‘멍텅구리’는 ‘헛물켜기’ ‘연애생활’ ‘자작자급’ ‘가정생활’, ‘세계일주, ‘꺼떡대기’, ‘가난사리(살이)’, ‘사회사업’, ‘학창생활’, ‘또나왔소’ ‘모던 생활’ ‘기자생활’ 등 시리즈 12편으로 이뤄졌다. 전봉관 카이스트 교수 연구팀은 올 상반기 조선일보 미디어연구소 연구 과제를 수행하면서 네컷만화 감지 기술을 이용, ‘멍텅구리’ 연재 횟수를 총 744회로 정확히 밝혀냈다.
‘멍텅구리’ 작가는 산수화 대가인 심전(心田) 안중식의 양대 제자인 심산 노수현과 청전 이상범이었다. 한국화를 정통으로 배운 예술인들이었다. 노수현은 광복 후 서울대 미대 교수를 지내며 후학을 길렀고, 이상범 역시 당대를 대표하는 최고 작가로 떠올랐다.
‘멍텅구리’는 당초 ‘코믹만화’ ‘오락만화’로만 알려졌다. 하지만 정희정(‘만화 멍텅구리로 본 근대 도시, 경성의 이미지’, ‘미술사논단’ 43호,2016)은 ‘멍텅구리’가 총독부 정책을 직간접적으로 강하게 비판했다고 지적한다.
‘치안유지법’ 비판이 대표적이다. 최멍텅이 사기로 목돈 버는 꿈 얘기를 하자 윤바람이 손사래 친다. ‘나쁜 마음만 먹어도 10년 징역’ (1925년 5월 17일 자) 이라며 치안유지법을 대놓고 비판하는 내용이다. 치안유지법은 일본이 관동대지진 이후의 혼란을 막는다며 1925년 5월 12일 시행했다. 공산주의 단속을 내세웠지만 독립운동 탄압에 이용된 악법이었다.
‘멍텅구리’ 작가는 산수화 대가인 심전(心田) 안중식의 양대 제자인 심산 노수현과 청전 이상범이었다. 한국화를 정통으로 배운 예술인들이었다. 노수현은 광복 후 서울대 미대 교수를 지내며 후학을 길렀고, 이상범 역시 당대를 대표하는 최고 작가로 떠올랐다.
‘멍텅구리’는 당초 ‘코믹만화’ ‘오락만화’로만 알려졌다. 하지만 정희정(‘만화 멍텅구리로 본 근대 도시, 경성의 이미지’, ‘미술사논단’ 43호,2016)은 ‘멍텅구리’가 총독부 정책을 직간접적으로 강하게 비판했다고 지적한다.
‘치안유지법’ 비판이 대표적이다. 최멍텅이 사기로 목돈 버는 꿈 얘기를 하자 윤바람이 손사래 친다. ‘나쁜 마음만 먹어도 10년 징역’ (1925년 5월 17일 자) 이라며 치안유지법을 대놓고 비판하는 내용이다. 치안유지법은 일본이 관동대지진 이후의 혼란을 막는다며 1925년 5월 12일 시행했다. 공산주의 단속을 내세웠지만 독립운동 탄압에 이용된 악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