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매 아씨, 오늘은 참 지독히 추운걸요
- 춥고 말고. 타고 앉은 사람이 이럴 때야
- (1) 옥매가 인력거를 타고
- 익키, 이 눈구덩이에 양복쟁이 둘이 잔뜩 취해 쓰러졌다. 흥, 한 잔만 덜 먹지
- 어디 좀 내려보세. 인력거를 놓아
- (2) 요리집에서 돌아가다가 그 꼴을 보고
- 에그, 가엾어라. 약주가 취해 그랬구먼. 우리 방에서 노시던 손님이나 아닌가. 어디 등불을 이리 좀 대게
- (3) 등불을 대고 보아
- 어이구머니, 이게 누구야. 어이머니, 이게 무슨 꼴이야
- (4) 두 사람은 톡톡히 망신
- 옥매가 인력거를 타고
- 요리집에서 돌아가다가 그 꼴을 보고
- 등불을 대고 보아
- 두 사람은 톡톡히 망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