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독부에서 담배 장사를 한다더니, 경찰서에서 게장까지 파는가. 별놈의 세상을 다 보겠군
- (1) 장춘(관)에서 경찰서로 가라니까
- 요새는 무슨 문화정치라는데, 그냥 가서 말로야 될라구. 진작 한 장 써 가지고 가는 것이 속하지
- 무엇을 쓰시려오? 이리 들어오시오
- (2) 대서소로 청원을 쓰러 갔다
- 경찰서에 게장 사는 청원 한 장 써주시오. 맛있는 것으로 골라달라고
- 이 양반이 미쳤나. 가뜩이나 출출한 판에 입맛 붙는 헛소리만 하니
- (3) 피차에 미친놈이라고 하다가
- 이놈아, 미친 것이 무엇이야
- 허허- 이놈, 정말 미쳤군
- (4) 필경은 대판싸움
- 장춘(관)에서 경찰서로 가라니까
- 대서소로 청원을 쓰러 갔다
- 피차에 미친놈이라고 하다가
- 필경은 대판싸움
줄거리
- 속(速)하다 빠르다
- 대서소 일반 사람들의 각종 법률 행정 서류 작성을 대행하던 곳. 오늘날 법무사의 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