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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통역사 미즈하라 상대 소송
친필사인 등 4억5000만원 규모

MLB(미 프로야구) LA 다저스의 수퍼 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전직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39)를 상대로 32만5000달러(약 4억5000만원) 상당의 야구 카드를 돌려받기 위한 법적 조치를 취한다.

AP통신은 29일(한국 시각) 오타니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연방법원에 미즈하라를 상대로 자신의 돈으로 구입한 야구 카드를 반환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소장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32만5000달러에 달하는 야구 카드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매 자금은 오타니의 계좌에서 빼낸 돈으로 확인됐으며, 해당 카드는 경찰에 압수된 상태다. 압수한 카드 중에는 오타니의 이미지와 친필 사인이 포함된 희귀본을 포함해 높은 수집 가치를 지닌 카드가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전담 통역사로 2018년부터 함께 활동했다. 하지만 지난 3월 불법 도박과 절도 혐의가 드러나 해고됐으며, 오타니의 계좌에서 1700만달러(약 233억원)를 불법으로 빼내 도박 자금으로 사용한 사실이 밝혀졌다. 기고자 : 양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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