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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SK하이닉스, 美인디애나주에 반도체 공장 설립"

    이해인 기자

    발행일 : 2024.02.02 / 경제 B2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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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BM 제조에 특화된 공장
    하이닉스 "아직 최종결정 안해"

    SK하이닉스가 미국 내 첨단 반도체 공장 부지로 인디애나주를 선정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2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화상 면담에서 밝힌 220억달러 규모 투자의 구체적인 방안이 나온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전신인 현대전자 시절 미국 생산 시설이 있었지만, 현재 한국과 중국에서만 반도체 생산과 후공정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1일(현지 시각) FT는 미국 소식통을 인용해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반도체의 필수 메모리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제조에 특화한 공장을 미국 인디애나주에 짓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객사가 있는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것이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고사양 AI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는 곳은 엔비디아와 AMD로 모두 미국 업체다.

    FT는 SK하이닉스의 인디애나 공장 건설이 반도체 공급망을 자국으로 가져오기 위한 바이든 대통령의 계획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미 세계 최대 파운드리 회사 대만 TSMC가 애리조나주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는 상황에서 SK하이닉스가 인디애나에서 HBM을 생산하게 되면 엔비디아와 AMD는 미국에서 만든 부품만으로도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FT는 "반도체 공급망 확보를 위해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하는 반도체법 정책 시행의 결과물"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는 "미국에 대한 투자를 고려 중이지만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진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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