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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불 잡은 후 인명 수색 때 순직 많아

    김승현 기자

    발행일 : 2024.02.02 / 사회 A10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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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길 번져 건물 무너지거나 고립

    경북 문경 사고와 같은 소방관들의 화재 현장 순직은 끊이지 않았다. 작년 12월 제주 서귀포시의 한 창고 화재 현장에서는 제주동부소방서 소속 20대 A 소방관이 순직했다. 가장 먼저 화재 현장에 도착한 A 소방관은 인근의 80대 노부부를 대피시킨 뒤 화재 진압에 투입됐다가 건물이 무너지면서 머리를 다쳐 숨졌다.

    지난 2022년 1월에는 경기 평택시 물류 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경기 송탄소방서 소속 소방관 3명이 순직했다. 이들은 큰 불길이 잡힌 이후 인명 구조를 위해 투입됐지만, 불길이 다시 번지면서 현장에 고립됐다. 순직한 이들은 28년 경력의 베테랑 소방관,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임용된 지 8개월 된 신입 소방관이었다.

    지난 2021년 6월 울산 중구의 한 상가 건물 화재 현장에서도 30대 B 소방관이 순직했다. B 소방관은 건물 3층에서 인명 수색을 하던 중 갑자기 커진 불길에 팔과 등에 중화상을 입고 장기 손상으로 숨졌다. 여자 친구와 결혼식을 4개월 앞둔 상태였다.

    이 외에도 2021년 6월 경기 이천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2019년 경기 안성시 종이 상자 제조 공장 화재 현장에서도 각각 화재 진압을 위해 투입된 50대 소방관 1명과 40대 소방관 1명이 순직했다.

    반면, 대형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 진입이 늦어져 인명 피해가 확산됐다는 비판을 받은 경우도 있었다. 지난 2017년 12월 29명의 사망자가 나온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당시 소방 구조대는 건물 구조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2층 사우나 진입 비상 통로를 찾지 못했다. 신고 접수 40여 분 뒤 소방관들이 비상 통로에 진입하면서, 초기 구조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지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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