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전국 취약시설 1216곳 집중 점검… 둔치주차장·하천변은 출입 통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25일 정부는 전국 시·도와 경찰, 소방 등과 함께 집중호우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비에 들어갔다. 행정안전부 한창섭 차관은 이날 서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집중호우 대비 긴급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라"고 당부했다.

행안부는 우선 시간당 50㎜, 3시간 동안 누적 강수량 90㎜ 이상인 경우 기상청이 직접 재난 문자를 발송하는데, 그 즉시 각종 대중교통 광고판과 방송, SNS 등을 통해 행동 요령을 안내하기로 했다.

행안부가 밝힌 행동 요령을 보면, 우선 갑작스러운 홍수가 발생하면 높은 곳으로 이동하고, 비탈면이나 산사태가 일어날 수 있는 지역은 가까이 가지 말아야 한다. 실내에 머무는 경우 문과 창문을 꼼꼼히 닫고, TV나 인터넷으로 기상 상황을 살펴야 하며, 홍수 예상 지역 주민들은 전기·가스 밸브를 잠가야 한다. 도심의 경우 침수된 지역에서는 자동차를 운전하지 말고, 주택이 침수됐을 때는 가스·전기차단기를 내리고 다시 사용할 때는 기술자의 안전 조사가 끝난 뒤 사용해야 한다. 행안부는 이달 초 전국 침수 취약 시설 1216곳에 대한 침수 대피 계획도 재차 점검했다. 이 지역들에는 공무원과 지역자율방재단, 이·통장을 동원해 실시간 점검과 취약 계층의 대피를 돕도록 했다. 또 침수가 우려되는 둔치 주차장과 하천 변 등은 사전에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서울 등 전국 지자체는 침수 경보 전달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의 경우, 폭우로 침수가 예상되면 강남역·대치역·이수역사거리 3곳을 사전 통제하고, 경찰과 함께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카카오·티맵 등 내비게이션 앱을 통해 우회 도로를 안내할 예정이다. 기고자 : 김휘원 기자
본문자수 : 853
표/그림/사진 유무 : 없음
웹편집 :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