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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P

BWP(베스트 월드 플라스틱, 대표 박영호)는 반도체, 화학, 플랜트, 수처리업체, 환경오염방지시설 등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산업용 플라스틱 배관제품과 부자재를 유통하는 기업이다. 20여년간 폭넓게 사용되는 산업용 강화 플라스틱 자재를 취급하면서 'PVC 유통 플랫폼'의 대표 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반월·시화공단에 자리잡은 BWP는 약품과 화학적 요소에 강한 파이프(Pipe), 밸브(Valve), 시트(Sheet) 등 다양한 제품을 국내 최대 규모로 구비하고 있다.

BWP의 대표 밸브 제품으로는 일반 PVC, Clean PVC, C-PVC, HT-PVC, PP, PVDF, SCH80 등이 있다. 일반적인 유니온 밸브(Union Ball Valve)부터 더블 유니온 밸브(Double Union Valve), 다이아후렘 밸브(Diaphragm Valve), 버터 밸브(Butterfly Valve), 게이지 밸브(Gauge Valve) 등 용도나 사용처에 따라 구매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스트레이너, 볼트&너트, 이음부속, 장비부품, PVC 앵글, PVC 잔넬 등 다양한 제품을 브랜드, 색상, 두께별로 갖추고 있어 산업 전반에 필요한 물건을 종합적으로 비교하고 구매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물품 구매를 위해 일일이 발품을 들이지 않아도 BWP 홈페이지를 통해 원스톱으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

'소비자 중심'이라는 경영철학을 가지고 있는 BWP 박영호 대표는 그동안 소비자에게 보다 편리하고 빠른 제품 구매를 위해 국내에서 수요가 있는 거의 모든 제품의 종류와 재고를 목표로 달려왔다.

―오직 고객만을 위한 '소통'이란 어떤 의미인가.

BWP는 소비자와의 소통과 관계 형성을 위한 온·오프라인의 마케팅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통합 운영하며 제품 정보와 홍보가 동시에 업데이트 되기 때문에 고객은 정보를 제공받고 손쉽게 구입이 가능하다. 홈페이지 및 블로그, SNS를 통한 고객과의 1:1 실시간 소통도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다.

BWP는 과거 데이터라는 용어가 생소하던 사업 초창기부터 경영에 관련된 모든 빅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BWP에서 수집된 빅데이터들은 고객관리부터 제품관리, 품질관리 등에 효율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PVC 산업 유통플랫폼으로 평가받는 BWP의 차별화 전략 및 가장 큰 핵심역량은 무엇인가.

사업이라는 것은 도전정신이 없으면 진화를 거듭할 수 없다. 누군가 나에게 존재 의미에 대해 물은 적이 있는데 당시 '도전'이라고 대답했다. 20여년 간 도전을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않고 변화를 받아들이며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애써왔다.

오랜 시간 경영을 해오며 깨달은 기업의 경쟁력은 '사람'이다. 많은 경영인들이 인재를 발탁함에 있어 기업을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지 않고 '소비'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안타깝다. BWP의 차별화 전략 중 하나는 인재 발탁이다. 단순 유통사업을 넘어 OEM의 신규사업을 위해 기술적이고 전문적인 인재영입과 양성에 정성을 쏟고 있다.

실제로 BWP에서 입사 8년차를 맞는 박동환 팀장은 미국에서 공부하며 고분자공학과를 졸업한 엘리트로, 합성수지분야에 대한 기술적 솔루션을 제시해 줄 수 있는 회사의 인재로 평가받고 있다.

―지금은 투명 경영이 필수가 된 시대이지만, 박영호 대표는 BWP 창업 당시부터 ▲매입처 외상장부 지양 ▲명분없는 선물 사양 ▲불필요한 리베이트 접대금지 등 3대 원칙을 고수했던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박영호 대표의 기업이념은 무엇인가.

단순하지만 기본적인 철학을 지켜야 양질의 제품을 원하는 시기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는 지론을 갖고있다. '내가 노력해서 얻은 것이 아니면 내 것이 아니다'라고 생각한다. 20년 이상 기업을 일궈온 기본 토대이자 나답게 영위해 나갈 수 있는 일종의 자존감이다.

―반도체 수출 호조로 공장 증설에 적극적이었던 지난 2016년에서 2018년의 상황과 달리 전 세계적으로 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국내외 PVC 배관자재 산업 및 산업용 강화플라스틱 분야의 현 위치와 미래에 대한 전망은.

전 세계적으로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고환율, 전쟁 등의 이슈로 힘든 상황이지만 위기는 늘 기회로 작용한다. 30년 안에 바이오 산업, 항공우주 산업으로 산업 중심축이 이동될 것이고 그 분야에서도 PVC 배관자재, 산업용 강화플라스틱에 대한 수요는 계속될 것이다. 장차 PVC 유통시장을 누가 선점 하느냐에 따라서 기업의 흥망성쇠가 결정될 것으로 본다.

―전 세계적으로 '올바른 리더십'이 화두다. 박영호 대표가 생각하는 이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은 무엇인가.

꿈과 비전을 제시해주는 리더가 참 리더라고 생각한다. 본인 사생활에 대한 책임은 물론이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존경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도 중요해 지고 있다. 좋은 예로 스티브 잡스는 인문학적인 사고를 갖춘 시인이자 철학자이자 기업 경영자이다. 전 세계인이 그가 만든 브랜드에 열광하며 CEO가 기업 고유의 아이덴티티가 됐다는 점도 리더십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나 역시 주변의 존경을 받을 수 있는 나눔과 헌신을 비롯해 그에 걸맞은 철학과 행동력을 갖춘 공익적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늘 스스로를 돌아보고 있다.

―100년 기업으로서 앞으로의 경영포부와 중장기적 사업계획은.

바이오 PVC로의 전환점을 맞이하며 여러 국가와 기업들이 바이오 기술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는 상황으로, 머지않아 또 다른 뉴 노멀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BWP도 장기적으로 유연한 대처 능력을 키우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또한 기업의 이윤추구에만 그치지 않고 사회적 공헌도를 높이는 것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겠다. 내가 아닌 남을, 그리고 사회 약자들을 돌아볼 줄 아는 여유를 갖춘 기업, 기업인으로 항상 노력할 것이다. 기고자 : 김민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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