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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오픈 소스로 만든 AI가 챗GPT·바드 성능의 90% 넘어섰다"

    임경업 기자

    발행일 : 2023.05.16 / 경제 B4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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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구글 내부 보고서 유출

    챗GPT를 만든 오픈AI, 바드를 만든 구글 사이 AI 기술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AI 개발에서 '제3의 진영'이 부각되고 있다. 전 세계 수많은 개발자가 AI 튜닝(개조)을 할 수 있는 오픈소스 AI다.

    이달 초 외부 유출된 구글 AI 개발팀의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오픈소스 AI는 이미 챗GPT와 바드 성능의 90% 수준을 넘어섰다.

    블룸버그·가디언 등에 따르면 구글 내부 보고서는 "우리(구글)와 오픈AI가 다투는 동안 제3의 진영(오픈소스)은 놀라운 속도로 격차를 좁혔다"며 "거대 기업과 연구기관만 만들 수 있었던 AI가 이제 개발자 한 명이 노트북으로 만들 수 있게 됐고, 심지어 이런 오픈소스 AI는 더 빠르고 사용자 맞춤형 기능도 수행한다"고 했다. 오픈소스 AI가 구글의 AI 관련 사업과 기술 우위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오픈소스 AI는 핵심 기술이 모두 공개돼 전 세계 개발자와 연구자 누구나 자신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덧붙여 다른 이들과 공유할 수 있다.

    지난 2월 메타는 '라마'를 출시했지만, 일련의 사고로 라마 AI의 모든 소스가 3월 전 세계 유출됐다. 사실상 오픈소스 AI가 된 라마를 활용해 약 2주 뒤에는 스탠퍼드 연구진이 '알파카' AI를, 또 일주일 뒤에는 UC버클리와 스탠퍼드 연구진이 '비쿠냐' AI를 만들어 공개했다. 라마, 알파카, 비쿠냐 모두 낙타과 동물이다.

    놀라운 것은 이렇게 공개된 오픈소스 AI의 성능이다. 구글 내부 리포트에 따르면 챗GPT의 성능을 100점 만점으로 했을 경우 최초 유출됐던 라마가 68점, 알파카가 76점, 비쿠냐가 92점이었다. 구글 바드가 93점인 것과 비교하면 기업들이 수십조원을 투자해 만든 AI 성능의 턱밑까지 오픈소스 AI가 추격한 것이다. 구글 보고서는 "우리가 몇 달 걸린 일이 며칠 만에 회사 밖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기고자 : 임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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