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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로 경마장이 휴장하면서 급감했던 경마장 마권 판매액이 올 상반기에 코로나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이 한국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경기 과천, 부산, 제주 등 전국 경마장의 마권 판매액은 총 9135억원이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상반기의 84% 수준이다. 코로나 사태 첫해인 2020년 연간 마권 판매액은 3172억원이고, 지난해에는 2717억원에 그쳤다. 올 상반기 장외 발매소를 포함한 전체 판매액은 2조9676억원으로, 1조원대에 그쳤던 2020~2021년 연간 판매액을 이미 넘어섰다.

1인당 일일 평균 마권 판매액은 코로나 사태 와중에도 증가세를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57만8719원, 2020년 63만193원, 지난해 80만6059원으로 높아지면서 2년 새 39%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72만1918원으로 작년보다는 다소 낮아졌다. 신정훈 의원은 "1인당 하루 마권 구매액이 커지는 것은 긍정적으로 보기 어렵다"고 했다. 기고자 : 황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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