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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반도체특위와 오찬
양향자 위원장 ＂반도체 육성법
국회 통과하게 관심 가져달라＂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반도체가 산업의 쌀이라 하고, 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중요한 분야"라며 "반도체 산업은 우리 생사가 걸린 문제"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의힘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 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오찬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검찰총장을 마치고 컴퓨터용 언어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코딩 학원에 갔던 경험을 언급하며 "그때 충격을 받았다. 현장의 벽이 너무 높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딩이라는 게 어린 시절부터 교육돼야 하는데 교육 시간을 늘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그때 했다"며 "학생들이 국가 지원으로 혜택을 받으면 좋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국민의 미래 먹거리를 늘 준비해야 하는데 반도체는 장기 과제도 아니고 실시간 현안 과제"라며 "민간이 각자 알아서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는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이어 "다만 시장 원리로 이루어지지 않는 부분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하겠다"며 "그러려면 정부도 기업 마인드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에 참석한 특위 위원장인 무소속 양향자 의원에 대해 "삼성전자에서 오랜 경력을 가진 우리 양향자 의원이 위원장을 맡았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관련 임원 출신인 양 위원장은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양 위원장은 "반도체 산업은 1분 1초로 순위가 바뀌는 특성이 있다"며 "기술 패권을 지키기 위해 여야는 물론 정부와 대통령도 'K-칩스법'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깊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했다. 지난달 특위에서 발의한 'K-칩스법'은 반도체 등 미래 첨단 산업 육성 방안을 담은 패키지 법안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반도체 특강을 여는 등 반도체 산업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때도 경기 평택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기고자 : 김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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