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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입항… 훈련사진도 공개

미군이 내주 부산 기지에 입항할 것으로 알려진 핵추진 항모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의 훈련 사진을 공개하면서 이례적으로 함재기 부대의 6·25전쟁 참전 이력까지 소개했다.

미 해군은 13일(현지 시각) 로널드 레이건함이 태평양에서 비행 훈련을 했다고 밝히면서 195 타격비행중대(VFA 195) '댐버스터스' 중대 소속인 F/A-18E 수퍼호닛 전투기가 이착륙하는 모습 등을 미 국방부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미 해군은 부대 별칭 '댐버스터스'가 1951년 5월 당시 북한이 점령했던 전략적 요충지 화천댐을 저공비행 하면서 공중 어뢰로 파괴한 데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화천댐 어뢰 공격은 항공기 투하 어뢰로 지상 목표물을 공격한 사실상 마지막 사례로 꼽힌다.

미군이 부산 입항을 앞둔 레이건함의 훈련 모습을 공개하면서 6·25전쟁 참전 이력까지 소개한 것은 대북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 양국군은 레이건함이 이달 말 부산에 입항한 뒤 동해에서 우리 해군과 연합 훈련을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미 핵추진 항모가 한국 작전 구역에서 우리 해군과 연합 훈련을 하는 것은 2017년 11월 3척의 미 항모가 동시에 동해를 찾은 후 5년 만이다. 2003년 취역한 레이건함은 수퍼호닛 전투기, E-2D 공중조기경보기 등 각종 항공기 80여 대를 탑재하고 있다. 기고자 : 유용원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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