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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모델은 말라야 한다고? 요즘 트렌드를 모르시네요

    성유진 기자

    발행일 : 2022.05.30 / 경제 B3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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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 패션 업체 나이키는 최근 '모두의 운동장'이라는 캠페인 모델로 개그우먼 김민경씨를 내세웠다. 체형이 평균보다 큰 김씨는 국내 유명 플러스사이즈 여성복 홍보 모델이기도 하다. 그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열심히 운동하며 뛰어난 실력까지 선보여 화제가 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긍정적이고 건강해 보인다' '광고 메시지와 딱 맞는다'는 반응이 많았다.

    형지엘리트의 교복 브랜드 엘리트학생복은 지난달 윤후와 이준수를 새 모델로 발탁했다. 어린 시절 연예인 아빠와 여행을 떠나는 내용의 예능 프로에 출연했던 둘은 현재 실제 중·고등학생으로, 기존 교복 광고에 나오던 마른 체형의 연예인들과 달리 평범한 체형의 '현실적인 교복 모델'이라는 평을 받았다.

    기업들이 비현실적으로 날씬한 모델 일변도에서 벗어나 다양한 모습의 모델을 내세우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보디 포지티브(body positive·내 몸 긍정주의)' 조류가 강해지면서 평범한 체형에 기장을 맞춰 나온 바지, 빅사이즈 의류 같은 제품도 잘 팔리는 추세다.

    실제로 10·20대가 많이 이용하는 국내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에선 올해 1~4월 빅사이즈 제품 거래액이 작년 대비 150% 증가했다. 빅사이즈 옷을 파는 입점 업체도 지난해보다 70% 정도 늘었다. 플러스사이즈 여성 의류 쇼핑몰을 운영하는 '공구우먼'은 지난 3월 코스닥에 상장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체형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옷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에 매년 매출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도 스포츠 패션 업체 아디다스가 올 초 신제품을 출시하며 평균 체중 이상의 플러스사이즈 몸매를 지닌 여성 제시만 스탠리를 내세웠다. 미국 속옷 업체 빅토리아시크릿은 작년부터 플러스사이즈 모델을 포함해 다양한 체형·인종의 모델을 기용하고 있다. 이달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호주 패션 위크' 행사장에는 플러스사이즈 모델이 대거 등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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