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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컵스전 투런포 3안타 3타점
뉴욕 원정 이후 장타 가뭄 해소

이정후<사진>가 시즌 4호 홈런을 포함해 3안타를 쳐내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 원정에서 시즌 3호 홈런을 터트린 이후 22경기 만에 나온 대포다. 최근 단타만 줄곧 쳐내다 오랜만에 나온 장타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는 7일(한국 시각) 시카고 컵스와 벌인 원정 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2점 홈런을 터트렸다.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이정후는 컵스 선발 콜린 레이의 151㎞ 직구를 정확히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선 시속 158㎞ 강력한 안타성 타구를 우중간으로 날렸지만 상대 호수비에 잡혀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컵스 불펜 브래드 켈러의 156㎞ 빠른 공을 정확히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며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지난달 2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3안타를 기록한 이후 11경기 연속 단타와 무안타를 기록하다 12경기 만에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자이언츠가 5-3으로 앞서다 9회말 컵스에 2점을 내주며 극적으로 돌입한 연장에서도 이정후는 안타를 뽑아내며 시즌 네 번째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10회초 무사 2루 승부치기 상황에서 타석에 선 이정후는 유격수 플라이를 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11회초 다시 돌아온 무사 만루 여섯 번째 타석에서는 컵스 마무리 투수 라이언 프레슬리의 초구를 공략,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날 자이언츠는 2점 홈런 포함 6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한 이정후의 활약 속에 연장 11회에만 9점을 몰아내 14대5로 승리했다. 이정후 시즌 타율은 0.303에서 0.312로 반등하며 내셔널리그 타율 부문 6위에 올랐다.

LA 다저스 김혜성(26)은 이틀 연속 선발로 출전해 2경기 연속 안타와 득점을 기록했다. 마이애미 말린스와 벌인 원정 경기에서 9번 타자 겸 2루수로 출전한 김혜성은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정확한 타격으로 중전 안타를 기록했지만 견제구에 걸려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빠른 발로 아쉬움을 털어냈다. 7회에는 내야 땅볼을 쳐 1루에 들어간 뒤 후속 타자인 오타니 쇼헤이의 우전 2루타에 재빨리 홈으로 파고들어 시즌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도 연장 접전을 벌였지만 말린스에 4대5로 패했다. 기고자 : 배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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