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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A의 역사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RNA(리보핵산)란 용어는 우리 가까이에 왔다. RNA 기반 바이러스인 코로나19에 대항해 mRNA 백신이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개발되면서다. 팬데믹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어떻게 작동하며, 나아가 RNA가 무엇인지 궁금한 독자에게 이 분야 석학이 들려주는 RNA의 알파와 오메가 같은 책. 저자는 1989년 RNA의 촉매 작용인 '리보자임'을 발견해 노벨 화학상을 받았다. 토머스 R. 체크 지음, 세종서적, 2만3000원.

모든 것의 새벽

선사시대 수렵인은 그저 자유롭고 순진무구한 미개인인가? 인류학자인 두 저자는 기존 서구 지성사가 '원시 사회'에 가지고 있던 신화와 통념을 과감하게 전복시킨다. 이 집단이 실은 놀라운 수준의 사회적·정치적 능력을 가졌으며 현대인과 다를 바 없다는 것. 이를 통해 오늘날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사회 시스템과 권력 구조에 비판적 질문을 던지도록 한다. 데이비드 그레이버·데이비드 웬그로 지음, 김영사, 4만7000원.

중용의 길

"서애의 통찰력은 미래에 대한 예지(豫知)이고 예지(叡智)였다." '중용'을 키워드로 서애 류성룡의 리더십을 꿰뚫어 보는 책이다. 저자는 '충무공 정신'이란 말처럼 류성룡 또한 '서애 정신'으로 불리기에 손색없다고 말한다. 저자가 찾은 서애 정신의 요체는 중용의 세 측면, 즉 '성(誠)' '용(用)' '공(公)'이다. '징비 열풍'을 일으켰던 저자의 20여 년에 걸친 서애 천착의 총결산. 송복 지음, 기파랑, 2만5700원.

자유의 길

'자유'란 가치가 어떻게 신자유주의와 시장 근본주의를 옹호하는 도구로 사용됐는지 비판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자 미국 내 대표적 진보적 경제학자로 꼽히는 저자는 자유 시장 경제가 오히려 사회 전체의 불평등과 불안정을 심화시켜 진정한 자유를 위협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통해 어떤 경제 시스템이 시민 다수의 자유를 실질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지를 고찰한다. 조지프 스티글리츠 지음, 아르테, 3만4000원.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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