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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1기 때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맡아 중국과의 무역 전쟁의 선봉에 섰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78)가 미국 4대 은행 중 한 곳인 시티은행에 스카우트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시티은행이 올해 초 라이트하이저를 비상근직인 세계 무역 담당 수석 고문으로 채용했다고 1일 보도했다.

무역 전문 변호사 출신인 라이트하이저는 2017~2021년 USTR 대표를 지내며 중국과의 무역 전쟁을 진두지휘했다. 2023년 출간한 라이트하이저의 저서 '자유무역이라는 환상(No Trade Is Free)'은 트럼프 행정부 무역 정책을 이해할 수 있는 '교과서'로 통한다. 이 책은 세계무역기구(WTO)가 미국의 이익에 피해를 입혔으며, 교역국과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이 미국의 경기 침체를 야기했다고 주장한다. 기고자 : 서보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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