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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통산 100번째 경기서 인테르와 난타전 끝 3대3 무승부

라민 야말은 1일(한국 시각) 2024-2025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 리그(UCL) 4강 1차전에 나섰다. 이제 만 17세 291일.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치른 개인 통산 100번째 경기다.

홈경기였던 바르셀로나는 이날 인테르 밀란(이탈리아) 초반 공세에 휘청였다. 전반 시작 30초 만에 인테르 마르쿠스 튀랑(28·프랑스)이 낮게 깔린 크로스를 뒤꿈치 슛으로 절묘하게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21분 덴절 ?프리스(29·네덜란드)가 멋진 시저스 킥으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0-2. 홈 관중 탄식이 잔디를 적실 무렵, 야말이 번뜩였다. 전반 24분 오른쪽 측면에서 적진을 향해 진격했다. 그를 막으려는 수비수는 5명. 이들에게 둘러싸인 순간 야말은 벼락같이 왼발로 짧게 감아차기 슛을 날렸다. 그 공은 곡선을 그리며 골키퍼 손을 지나 왼쪽 골대를 맞고 들어갔다.

UCL 4강 사상 최연소 골. 2017년 킬리안 음바페가 AS모나코(프랑스) 시절 유벤투스(이탈리아)전에서 기록한 18세 140일을 앞당겼다. 기세가 오른 야말은 그 뒤로도 경기장을 누볐다. 2분 뒤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수들을 허물고 날린 빠른 슛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38분 페란 토레스(25·스페인)가 하피냐(29·브라질)가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골문 앞으로 쇄도하며 오른발로 차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일진일퇴가 이어지다 인테르는 후반 18분 코너킥이 넘어오자 ?프리스가 머리로 연결했다. 이 공은 수비 몸을 맞고 들어갔다. 다시 3-2. 바르셀로나는 2분 만에 하피냐가 총알같은 중거리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 슛은 크로스바를 맞은 뒤 인테르 수문장 얀 조머(37·스위스) 머리에 맞고 들어가는 행운도 따랐다. 결국 1차전은 3대3으로 끝났다. 두 팀 4강 2차전은 7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다. 기고자 : 장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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