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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선박 84척 정박도 가능

서울 한강에도 개인 선박 84척을 댈 수 있는 마리나가 생겼다. 요트와 카약 등 수상 레포츠도 즐길 수 있다.

서울시는 1일 마포구 난지한강공원에 '서울수상레포츠센터'를 개장했다고 밝혔다. 마리나는 레저용 보트를 댈 수 있는 선착장이다. 수상 레저 문화가 발달한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의도·잠원·반포에 민간 업체가 운영하는 마리나가 있지만 수요에 비하면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이번에 시가 나서 본격적으로 마리나 시설을 만든 것"이라고 했다.

계류장에는 선박 84척을 댈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요금을 내고 길이 9m 미만 개인 선박을 정박해 둘 수 있다"고 했다. 카약·카누 등도 130여 대 보관할 수 있다.

수상 레포츠 교육장과 탈의실, 샤워장 등을 갖췄다. 서울시는 여기서 카약과 요트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카약을 타고 한강의 석양 풍경을 즐길 수 있게 된다"며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과 시민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요트·카약 등 대회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내년에 송파구 잠실한강공원에도 마리나를 열 계획이다. 잠실 마리나는 선박 220척을 댈 수 있는 규모다. 보트 안에서 하룻밤 잘 수 있는 '한강 스테이'도 운영할 예정이다. 기고자 : 김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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