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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대 물고 5초간 ＂우~＂ 성대 단련해 목소리를 젊고 깨끗하게!

목소리를 내는 성대도 나이가 들면서 구조와 형태가 변하여 음성 노화가 일어난다.

성대 점막층에서 윤활 기능을 하는 점액 분비가 줄어든다. 성대가 마르고 진동이 매끄럽지 않아진다. 발성의 주역인 성대 근육이 위축되고 근육량이 감소한다. 그 결과 성대가 완전히 닫히지 않거나 발성 압력이 약해져 떨리는 음성이 된다. 성대 내 탄력 섬유와 콜라겐 감소로 성대 진동 주기가 느려지고 음의 품질이 매끄럽지 않게 된다. 말할 때 성대 양쪽 아귀가 맞지 않으면서 숨이 새는 목소리가 날 수 있다.

성대를 품고 있는 후두 연골도 경직되고 석회화되어 성대 조절 범위가 줄어든다. 여성은 폐경 후 에스트로겐 감소로 성대 점막이 얇아지고 목소리가 저음화된다. 반면 남성은 나이 들어 테스토스테론 감소로 성대 근육 감소와 목소리가 고음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결과적으로 목소리는 점점 쉰 목소리로 변하고 고음과 저음을 넘나드는 발성이 어렵고 모노 톤으로만 말하게 되며 소리 강약 조절도 어려워진다. 목소리 톤이 풍성하지 않아 자칫 말하는 내용과 상관없이 지루하게 들리거나 때론 누군가를 야단치는 것처럼 들릴 수 있다. 성대가 약해져 헐렁하면 음식물이나 물이 성대를 통해 폐로 들어가 흡입성 폐렴을 일으킬 수도 있다.

99세까지 88하게 성대를 튼실하고, 목소리를 풍성하게 유지하려면 성대 강화와 발성 훈련이 필요하다. 입술을 닫고 코로 〈음~〉 소리를 멜로디 있게 내는 이른바 허밍(humming) 훈련이 추천된다. 빨대를 물고 발성 훈련을 하면 성대 진동 기능이 강화된다〈그래픽 참조〉.

[그래픽] 성대 강화 빨대 발성 훈련 기고자 :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장르 :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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