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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확정 실적 발표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 79조1400억원, 영업이익 6조7000억원의 확정 실적을 30일 발표했다. 매출은 올해 스마트폰 신제품인 갤럭시 S25 시리즈 판매 호조로 역대 분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분기 실적은 트럼프 정부 관세 등의 영향으로 불확실하지만, 하반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이뤄지는 '상저하고(上低下高)'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 부문은 매출 25조1000억원, 영업이익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서버용 D램 판매는 확대됐지만, 시스템LSI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의 실적이 부진했다. 특히 미국의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통제 영향으로 HBM(고대역폭 메모리) 판매가 감소했다. 이번에 중국 수출이 금지된 엔비디아의 저사양 AI 가속기 'H20'에는 삼성전자의 HBM이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가전·TV가 포함된 DX 부문(완제품) 매출은 51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4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갤럭시 S25 시리즈 판매 호조 덕이다. TV와 생활가전에서도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실적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서버용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콘퍼런스콜(실적 설명회)에서 "HBM 매출이 1분기에 저점을 찍은 후 분기마다 계단식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HBM3E 개선 제품(12단)을 주요 고객사들에 샘플 공급을 완료했고, HBM4는 일정에 맞춰 하반기에 양산할 것"이라고 했다. 기고자 : 유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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