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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매리너스전 또 2루타
6개로 전체 1위, 타율은 0.344

이정후<사진>가 7경기 연속 안타, 2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시즌 MLB(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2루타 부문에선 선두(6개)로 나서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7일 오러클 파크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벌인 홈경기에 선발(3번 타자 겸 중견수)로 나서 4타수 2안타(2루타 1개) 1득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321에서 0.344(32타수 11안타·10득점 3타점)로 끌어올렸다. 그는 이번 시즌 출전한 8경기에선 모두 한 번 이상 살아 나가고 있다. 출루율은 0.400.

이정후는 매리너스 선발 브라이언 우를 공략해 안타 2개를 만들어냈다. 0-1로 뒤진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시속 156㎞ 빠른 공을 받아쳐 3루수를 넘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연결했다. 시즌 6번째 2루타. 리그 전체에서 가장 2루타를 많이 쳤다.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 조너선 아란다(탬파베이 레이스·이상 2루타 5개)에게 앞섰다. 지난해엔 37경기에서 2루타를 4개 쳤는데 올해 벌써 이를 넘어섰다. 우는 작년 9승 3패(평균자책점 2.89)를 거뒀고, 올해 1승을 올린 3년 차 우완 투수다.

이정후는 0-2로 밀리던 4회말 무사 1루에서 다시 우가 던진 시속 155㎞짜리 직구를 밀어 쳐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전날 3안타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 히트. 이어 엘리엇 라모스의 1타점 적시타로 2루를 밟았고,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역전 3점 홈런 때 홈으로 들어왔다. 시즌 득점은 10개(공동 4위)로 늘렸다. 자이언츠는 4회 4점을 올리며 4-2로 역전했다.

이정후는 5회 2사 2루에서 우익수 뜬공, 4-3이던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바뀐 투수 에두아르드 바자르도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자이언츠는 9회 1점을 뺏겨 4-4를 허용했으나 9회말 2사 2루에서 대타 윌머 플로레스가 끝내기 우전 안타를 쳐 5대4로 승리했다. 7연승을 달린 자이언츠(8승 1패)는 이날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덜미를 잡힌 LA 다저스(9승 2패)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와 MLB 전체 선두로 올라섰다. 기고자 :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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