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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때 미군 특수부대 소속으로 활약한 평양 출신 재미 교포 참전 용사 김인수(93·사진)씨가 지난달 31일 미국 메릴랜드주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미국의 부음 전문 사이트 '트리뷰트 아카이브'가 5일 전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고인은 평양의학전문학교 재학 중이던 1950년 6·25가 터지자 공산당의 종교 탄압을 피해 몸을 숨겼고, 같은 해 10월 평양을 수복한 유엔군에 합류했다. 이후 미군 직할 비정규전 부대인 '켈로부대' 등을 관할하는 8240부대에 배속됐다. '북한 유격대' 일원으로 야전병원에서 환자를 돌보거나 적진에 침투해 중요한 전술 정보를 수집했다. 정전 이후 한의학을 공부한 그는 서른셋이던 1965년 미국으로 이주했고, 워싱턴 DC에서 한의학 종합병원을 운영했다. 유족들은 그의 장례식을 비공개로 치렀으며, 조화 대신 한국전쟁참전용사협회에 기부금 내주기를 부탁했다고 전해졌다. 기고자 :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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