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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1~2%가 다른 결과 만들어＂

조기 대선 국면에서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 등 '제3당 변수'도 주목받고 있다. 대선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박빙 구도로 흐를 경우 양 진영이 지지층 결집을 위해 각각 통합 논의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에선 계엄 정국부터 조기 대선을 대비한 통합 논의가 진행돼 왔다. 이재명 대표가 지난 대선에서 0.73%p 차로 패배한 만큼, 이번 대선에선 최대한 많은 지지층을 포섭하는 게 중요하다는 평가다. 전날 공개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조기 대선이 실시될 경우 투표할 정당 후보는 민주당(40%)과 국민의힘(28%)에 이어 조국혁신당 2%, 개혁신당 1%, 태도 유보 25%였다. 민주당 관계자는 "박빙 싸움으로 갈 경우엔 1~2% 지지를 받는 소수 정당의 표라도 끌어와야 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등은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달 민주 진영 전체가 참여하는 오픈프라이머리(완전 국민 경선제)를 제안해 놓은 상태다. 진보당은 4일 조기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 당원 총투표 일정을 확정했다. 다만 이 정당들은 대선이 가까워지면 민주당과 막판 단일화와 야권 연대를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개혁신당은 지난달 18일 차기 대선 후보로 이준석 의원을 일찍이 확정했다. 이 의원이 대선을 완주하면 지난 20대 대선 때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찍은 중도보수층과 2030세대 표심이 일부 분산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선이 가까워지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전략적 연대를 통해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노력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국민의힘 내에서 이 의원에 대한 불만이 적잖은 데다, 개혁신당에서도 '친윤 세력과 단절해야 한다'는 의견이 큰 만큼 협력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기고자 : 주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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