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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 동아일보 입사한 뒤
편집국장·논설실장 역임

원로 언론인 남시욱(南時旭·87·사진) 전 세종대 석좌교수가 1일 별세했다. 경북 의성 출신으로 경북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1959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정치부장·편집국장·논설실장을 역임했고, 1995년 문화일보 사장을 지냈다.

언론계에서 물러난 뒤 학계로 자리를 옮겨 고려대·세종대 석좌교수 등을 지냈다. '한국 보수세력 연구'(2005) '한국 진보세력 연구'(2009) '6·25전쟁과 미국'(2020) '한미동맹의 탄생 비화'(2015) 등 현장에 대한 이해가 깊은 한국 현대사 연구서를 펴냈다.

삼성언론재단 이사, 관훈클럽 총무, 관훈클럽정신영기금 이사장 등으로도 활동했다. 위암 장지연 언론상(1993), 인촌상 언론출판부문(2007), 제1회 자랑스런 편협인상(20 23) 등을 받았다. 인촌상 수상 당시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 당시 기자들이 똘똘 뭉쳐 연속 특종 기사를 썼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당시에 역사적 역할을 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회고한 바 있다. 노무현 정부 시절 기자실 폐쇄 등 언론 정책을 "언론에 대한 몰이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유족은 아내 김은산(전 홍익대 교수)씨와 남정호(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본부장), 남은경(고려사이버대 교수), 남제호(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11시. (02)2227-7500 기고자 : 신동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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