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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맨유 상대로 1대 0 승리

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잡고 리그 2연승을 달리며 기사회생했다. 토트넘은 17일(한국 시각) 맨유와 벌인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홈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33)은 87분간 뛰면서 결승골 기점 역할을 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맨유와 두 차례 리그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는데, 이는 EPL 출범 이전이던 1989-1990시즌 이후 35년 만이다.

손흥민은 이날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슈팅 3차례, 키 패스 4회 등을 기록했다. 전반 13분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받아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왼발 발리 슈팅을 시도했다. 이 공이 수비수를 맞고 흐르자 루카스 베리발이 다시 슈팅을 때렸고 골키퍼에게 막혀 굴러 나온 공을 제임스 매디슨이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브렌트퍼드와 벌인 직전 24라운드(2대0)에 이어 2연승. 승점 30(9승 3무 13패)을 쌓아 리그 14위에서 12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맨유(승점 29·8승 5무 12패)는 2연패에 빠지며 15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황희찬(29)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울버햄프턴은 리그 선두 리버풀에 1대2로 패배했다. 리버풀 에이스 무함마드 살라흐(33·이집트)는 1-0으로 앞선 전반 37분 페널티킥으로 리그 23호골을 넣었다. 리버풀은 21경기 연속 무패(15승 6무) 행진을 달렸다. 기고자 :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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