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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4강전 제1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커제 九단 / 黑 원성진 九단

〈제15보〉(186~228)='원펀치'는 누구나 다 아는 원성진의 별명. 본인은 한창 전투적으로 두었던 혈기왕성할 때의 별명이라며 최근에는 어지러워지면 착각이 많아져서 싸움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기사로서 좋은 자세가 아니지만 요즘은 우승한다는 생각으로 출전하지 않는다"면서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세계 대회에서 일 한번 내고 싶다"고도 말한다.

원성진이 순간적으로 찾아온 마지막 찬스를 놓친 후에는 별다른 승부처가 없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하나 설명하자면 190으로 팻감을 썼을 때 191은 절대다. 생략했다가는 참고도의 진행으로 파멸.

194로 패를 해소해서 백은 여기서도 이득을 올렸다. 196부터 다시 패가 났는데 흑은 이 패도 이길 수 없다.

133수째에 초읽기가 시작돼 173수부터는 마지막 초읽기로 버티던 원성진은 228수째를 보고 시계를 껐다. 커제는 자신에게 주어진 3시간 중 2시간 30분을 썼다. (189…▲, 192…186, 197 203 209 215 221 227…■, 200 206 212 218 224…△) 기고자 : 한창규 한게임바둑 기자
장르 : 고정물
본문자수 : 560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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