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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4강전 제1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커제 九단 / 黑 원성진 九단

〈제10보〉(107~121)=천부적 재능과 자유분방함, 스타 기질이 다분한 커제는 화제를 몰고 다니는 이슈 메이커다. 자신감 넘치는 언행은 관심을 끌어모으고, 때로는 과한 언행이 구설에 오르기도 한다.

대국 중 한국어 욕설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고 바둑돌을 뿌리는 듯한 모습도 잡혔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해서는 선수촌 음식을 불평하는 영상을 SNS에 올렸다가 사라지기도 했다. 알파고와 대결할 때는 눈물을 왈칵 쏟아냈다. 이 눈물은 25회 LG배 결승에서 신민준에게 패하고 나서도 보였다. 자기 뺨을 후려치는 것은 오히려 약과다. 중국의 명문 칭화대를 졸업한 것도 프로 기사로서는 특이한 이력이다.

107은 108 쪽에서 선수하는 것이 상중앙 흑 대마의 안형 관계상 더 나았다. 110에 커제는 가장 긴 시간을 소비했다. 기록지에 기재된 사용 시간은 14분 47초. 우세를 굳히려는 장고로 볼 수 있는데 참고도의 평범한 진행으로도 나무랄 데 없었다. 5 다음 A와 B가 맞보기라서 완생의 형태다. 115, 117은 행마의 틀. 원성진이 기회를 엿보고 있다. 기고자 : 한창규 한게임바둑 기자
장르 : 고정물
본문자수 : 554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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