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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에 발맞춰 공기업 최초

경북도개발공사가 공무직(公務職) 근로자 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연장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 10월 행정안전부가 행안부 소속 공무직의 정년을 연장한 이후 공기업 중에선 처음으로 정년 연장 사례가 나온 것이다. 공무직 근로자는 정부 부처나 지방자치단체, 산하 기관 등에서 시설 관리나 청소, 운전 등을 담당하는 민간 근로자다.

경북도개발공사엔 12월 기준 공무직 12명이 일하고 있다. 경비·미화직은 이미 '고령자 친화 직종'으로 분류돼 정년이 65세였지만, 고객 상담이나 사무보조 같은 직종은 60세였다. 공사 관계자는 "행안부가 공무직 정년 규정을 개정한 이후 우리 내부에서도 '형평성을 맞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와 논의를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공사는 노조와 협의한 끝에 지난 11월 모든 공무직 근로자의 정년을 65세로 통일하기로 확정하고 '공무직 근로자 인사관리 시행 내규'를 개정했다. 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고령 근로자들이 안정적인 고용 환경에서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행안부는 공무직 근로자 정년을 단계별로 최대 65세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행안부 소속 공무직은 2300여 명으로, 주로 정부 청사를 관리한다. 이어서 대구시가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공무직 정년을 연장했다. 기고자 : 대구=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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