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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GS그룹은 생성형 AI(인공지능)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면서 AI를 활용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9월 26일에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거대 언어 모델(LLM) 앱 개발 기업 라마인덱스(LlamaIndex)와 함께 글로벌 AI 트렌드를 공유하는 행사도 열었다.

GS그룹의 디지털 전환(DX)을 주도하는 혁신 커뮤니티 '52g(5pen 2nnovation GS)'와 라마인덱스가 공동 주관한 행사는 글로벌 AI 엔지니어들이 모여 LLM 활용 노하우를 공유하고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라마인덱스는 LLM을 기반으로 한 애플리케이션을 좀 더 쉽게 개발하도록 돕는 종합 서비스 회사다. 랭체인(LangChain)과 함께 생성형 AI 혁신을 선도하는 실리콘밸리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GS 관계자는 "라마인덱스가 한국에서 워크숍을 개최하기는 처음"이라며 "일본 도쿄, 프랑스 파리에 이어 한국 서울을 선택한 것은 대한민국의 AI 역량과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특히 GS는 종전에 내부 구성원만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행사를 이번에는 외부에도 개방했다. 국내 개발자들이 글로벌 AI 생태계와 교류하고, 커뮤니티를 형성할 기회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GS 소속이 아닌 외부 AI 엔지니어 70명을 포함해 참석자 100여 명은 이날 LLM 기술을 적용한 실무 경험과 업계 동향을 주고받았다.

특히 이번 행사는 앤드루 응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가 만든 교육 플랫폼 딥러닝 AI(deeplearning.ai)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됐다. 세계 4대 AI 석학 중 한 명인 응 교수는 50여 국에서 7만명이 참여한 상호 만남(미트업) 시리즈 'Pie&AI'(파이앤드AI)를 펼치고 있다. 국내에서 열린 행사 중 처음으로 Pie&AI 시리즈로 소개되며 관심이 쏠렸다.

연사로는 라마인덱스의 피에르 로익 둘셋 문서분석도구 담당 엔지니어, 초개인화 AI 에이전트 설루션 개발 스타트업 '라이너(Liner)'의 허훈 엔지니어 등이 나섰다. 이들은 LLM을 활용한 문제 해결 방법과 운영 전략에 대한 관점을 공유했다. 52g는 이날 노코드(No-Code) 방식의 생성형 AI 개발 플랫폼 '미르'도 소개했다. 52g가 자체 개발한 미르는 코딩을 할 줄 모르는 현업 직원도 개발자 도움 없이 생성형 AI를 제작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다.

GS그룹의 AI를 활용한 DX도 차츰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22일 GS그룹 계열사인 GS E&R은 AI에 기반한 풍력발전량 예측 시스템을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허태수 GS그룹 회장 취임 후 DX에 돌입해 신사업을 발굴한 첫 성과다. GS E&R 관계자는 "지리·지형적 요인, 고도 차이 등 요인에 따라 풍력은 태양광보다 발전량 예측이 더 까다롭지만, AI 시스템을 통해 풍력발전량 예측 오차율을 업계 최초로 10% 미만으로 낮췄다"고 했다. 기고자 : 이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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