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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사내 벤처 프로그램을 운영해 직원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한편, 가족 친화적 복지 정책으로 일·가정을 모두 챙길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조직 문화를 혁신하고 인재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키워나가는 것이다.

CJ제일제당은 식품 사업 부문에선 '이노백(INNO100)', 바이오 사업 부문에선 'R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사내 벤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노백은 지원자가 100일간 원래 업무에서 손을 떼고 신사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푸드 업사이클링 스낵 '익사이클 바삭칩', 식물성 음료 브랜드인 '얼티브'를 선보였다.

익사이클 바삭칩은 깨진 조각쌀과 콩 비지 등 식품 부산물을 30%가량 함유한 고단백 영양 스낵이다. 한 봉지에 달걀 한 알 분량(7g)의 단백질과 바나나 두 개 분량의 식이 섬유(5g)를 담았다. 쓰고 버린 페트병으로 포장재를 제작해 친환경 가치도 챙겼다. 얼티브는 '새로운 식물성 식품의 선택지를 제시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Alternative(대안)'이라는 영어 단어를 참고해 이름을 지었다. 최근엔 사내 벤처 조직에서 개발한 고단백 스낵 '오-라잇 템페칩'을 태국에 출시했다. 인도네시아의 콩 발효 음식 '템페'를 활용해 만든 스낵으로 한 봉지당 6g의 식물성 단백질을 함유했다. 현지 최대 온라인 유통 채널인 쇼피·라자다, 대형 마트인 빌라마켓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회사 측은 "사내 벤처의 참신한 도전 정신으로 현지화 스낵을 개발한 것"이라고 했다.

CJ제일제당은 이와 함께 서울 대치동에 사내 벤처와 혁신 조직을 위한 공간인 '이노플레이'를 개관해 운영 중이다. 네 층 968㎡(약 300평)에 이노백 프로그램 선발팀을 비롯한 다양한 사내 벤처 조직이 입주해 있다. CJ제일제당은 임직원의 임신·출산·육아를 돕는 다양한 제도도 운용하고 있다. CJ 직장 어린이집인 'CJ키즈빌'은 직원 출퇴근 시간을 고려해 오전 7시 30분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한다. 또 임신 휴직을 최장 10개월 할 수 있고, 배우자 출산 휴가, 자녀 입학 돌봄 휴가, 긴급 자녀 돌봄, 임신 위험기 근로시간 단축 같은 다양한 출산·육아 지원 제도도 운용한다.

임신 중인 여성 직원이 쓸 수 있는 '태아 검진 시간제'도 있다. 최근 남성 임직원을 위한 배우자 태아 검진 휴가도 신설했다. 난임 부부 지원금과 난임 휴가도 지원한다. 회사 측은 "최근에는 최장 6개월까지 쓸 수 있는 난임 휴직 제도도 신설해 난임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했다. 출산 시에는 출산 전후 휴가는 물론 출산 축하 선물, 출산 비용을 지원한다. 남성 임직원은 배우자가 출산하면 약 2주간 유급 휴가를 준다.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가 있으면 육아휴직을 쓸 수 있고, '육아휴직 플러스' 제도로 만 12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6학년 이하 자녀가 있으면 1년 더 휴직할 수 있다.

이런 제도에 힘입어 CJ제일제당은 올해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 기업'에 3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올해 선정된 기업 100곳 중 3년 연속 수상한 기업은 CJ제일제당을 포함해 세 곳뿐이다. 기고자 : 성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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