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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효성

효성그룹의 신설 지주사인 HS 효성은 '가치 또 같이'라는 구호 아래 임직원의 소통 강화와 조직 문화 개선에 나서고 있다. 지난 6월에 개최한 첫 타운홀 미팅 'HS 효성 토크 투게더'는 조현상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해 전 세계 자회사 임직원 10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가한 쌍방향 소통의 장(場)이었다. HS 효성 관계자는 "효성 역사상 처음 이뤄진 타운홀 미팅으로, 의례적 출범식 대신 임직원이 소통하면서 밝고 건강한 조직 문화를 만들어 나가자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했다.

이 자리에서 조 부회장은 HS 효성의 비전을 직접 발표하고 임직원과 인사 제도, 조직 문화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조 부회장은 "우리는 고객과 주주에게 훌륭한 가치를 제공하고, 우리의 활동이 온 인류의 미래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며, HS 효성 가족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가치'를 최우선 DNA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임직원 사이에선 "조 부회장의 유머 감각이 인상적이었고, 회사의 방향성 역시 명확히 느껴졌다" "회사가 좋은 방향으로 개선될 것 같다" 같은 반응이 나왔다고 한다. HS 효성은 타운홀 미팅을 '시즌2' '시즌3' 등 정기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다.

지난 8월부터 시행한 임직원의 복장 자율화 조치도 타운홀 미팅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다. 평소 즐겨 입는 청바지와 후드 집업 차림으로 무대에 오른 조 부회장은 한 직원에게 복장에 대한 질문을 받자 '직원들도 편한 복장을 입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했고 이것이 제도 개선으로 이어졌다. 새 제도 덕분에 임직원들은 반바지, 샌들, 맨투맨, 후드티 등 날씨와 장소에 맞는 복장을 자유롭게 입을 수 있게 됐다.

임직원 간 소통을 활성화하고 창의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한 '컬처 투게더 시리즈' 프로젝트도 시작했다.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발레 공연, 대중 가수 콘서트 등 문화 예술 행사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HS 효성 관계자는 "더 자유롭고 수평적인 분위기에서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고, 의사소통 역시 원활해졌다는 반응이 많다"고 했다. 기고자 : 박순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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