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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롯데는 신입 사원부터 최고경영자(CEO)에 이르기까지 그룹 전 구성원이 최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탄탄한 인사 제도를 갖추고 있다.

지난 3월에 도입한 '예측 가능한 수시 채용'은 구직자들이 수시로 채용 공고를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매년 3·6·9·12월에 롯데그룹에서 전형 중인 계열사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지원자들의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회사도 입사 교육, 멘토링 등 교육 제도를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지난 6월엔 우수한 실무형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I'M 채용' 제도를 도입했다. I'M은 '나의 역량을 보여준다(Introduce Myself)'는 뜻으로 직무 수행 능력과 열정, 비전을 중심으로 지원자를 평가한다. 롯데백화점, 롯데호텔 등 10계열사가 이를 통해 연구 개발(R&D), 데이터, 마케팅, 디자인 등 실무 역량이 중요한 직군의 신입 사원을 선발했다.

롯데는 '핵심 인재 조기 전력화'를 목표로 체계적 교육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롯데그룹 계열사의 CEO가 될 인재를 미리 선발해 3년간 훈련, 검증을 진행하는 GIANTs(Great Innovators and Next Top Leaders) 과정을 도입했다. 선발된 구성원들은 각 계열사와 롯데인재개발원에서 비즈니스와 글로벌 역량, 리더십, 조직 관리 역량을 집중적으로 키운다.

임원 후보자도 'HiPO(High Potential)'라는 중장기 육성 체계를 거친다. 임원 후보 약 100명을 대상으로 롯데인재개발원에서 경영 역량과 리더 역량, 프로젝트 해결 등 세 가지 교육을 한다. 롯데 관계자는 "실제 임원이 됐을 때 벌어지는 다양한 상황에 관한 방안을 제시하며 훈련을 받고, 자체 싱크탱크인 롯데미래전략연구소와 함께 그룹의 미래를 고민하는 과제도 수행한다"고 했다.

롯데는 여성 인재의 양적·질적 성장 모두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롯데지주는 지난 2014년부터 여성 간부 직원 대상으로 '여성 리더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여성 임원이 멘토가 되어, 여성 간부 직원들의 리더십 역량을 높이고 조직 내 교류를 활성화하는 것이다.

임직원의 소속감을 높이고, 자유롭고 유연한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한 활동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롯데지주는 지난 4월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타워에서 '2024 롯데 패밀리 스카이런' 행사를 개최했다. 타워 1층부터 123층까지 총 2917계단을 올라가는 롯데월드타워의 대표 행사 '스카이런'을 롯데그룹 임직원과 가족 대상으로 열어 총 2200여 명이 참석했다. 롯데 관계자는 "롯데 노사와 가족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도전을 주제로 한 행사로, 함께 계단을 오르며 화합과 협력, 상생을 다짐하는 의미가 있다"고 했다.

롯데지주는 유치원·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직원 가족을 회사 사무실로 초청하는 '패밀리 데이: 주니어 신입 사원 입사하는 날' 행사도 열고 있다. 임직원 자녀들은 명예 롯데 사원증을 받고 롯데월드타워 5층 '상전 신격호 기념관'을 방문해 롯데그룹의 역사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진다. 이어 부모가 일하는 자리 인증 샷 촬영, 마술 공연 관람, 롯데 자이언츠 레디백 꾸미기, 부모님 감사 카드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기고자 : 박순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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