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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업으로 원도심 활성화 되길＂

딱딱한 분위기였던 충북도청사와 주변 일대가 '문화의 바다'로 재탄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문화시설이 부족해 소외감을 느끼던 도민들이 이색적인 문화공간을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충북도는 30일 국가등록문화유산인 도청사 본관을 도서관과 전문 전시관을 갖춘 복합문화 시설로 새롭게 꾸며 도민 품으로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국가등록문화유산 제55호인 도청 본관은 1937년 도민 성금으로 지어졌다.

도는 내년 7월 준공되는 제2청사 건립에 맞춰 본관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되살리는 차원에서 도민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로 고치기로 하고, 외부에 용역을 의뢰했다. 본관 1층에 다양한 전시가 가능한 전문전시관과 도서관, 북카페, 대강당을 갖출 예정이다. 2층은 도서 열람공간으로 꾸며지는데, 개방형 서가, 자유열람실, 체험학습 교실 등을 만든다. 3층은 아카이브실, 멀티미디어실, 보존서고 등 교육 및 사무공간으로 활용된다. 도민들은 모든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공사는 내년 7월 이후 시작, 이듬해 개방하겠다는 목표다.

전쟁을 대비해 만든 옛 충무시설인 당산터널을 지난 15일 문화공간으로 꾸며 공개했다. 당산터널은 1973년 도청사 인근 당산의 암반을 깎아 만든 폭 4m, 높이 5.2m, 길이 200m의 지하벙커다. 낡고 실내 습도 조절이 안 돼 충무시설이 다른 곳으로 옮겨가면서 이곳을 도민에게 공개키로 한 것이다. 터널 안의 7개 격실을 도민 영상자서전방, 자연소리체험방, 꽃등방 등으로 꾸몄다. 도는 이곳을 전시와 공연,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영환 지사는 "문화의 바다 공간 사업으로 원도심이 활성화 되길 바란다"며 "유휴자원을 발굴해 새롭게 가치를 부여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고자 : 신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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