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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동감 있는 명품도시로 만든다＂

밋밋한 도시 이미지를 새롭게 바꾸려는 청주시가 '밤이 아름다운 도시'를 목표로 내걸었다.

청주시는 도심 곳곳에 야간경관 사업을 벌여 밤이 매력적인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LED 보안등·가로등 교체가 활발히 이뤄져 밤거리도 안전해지고 있다.

시는 무심천 서문교에 13억원을 들여 미디어파사드와 조명을 설치했다. '생선뼈 다리'라는 오명을 쓴 서문교는 야간경관 사업으로 밤에 오색 빛을 내며 무심천을 화려하게 밝히고 있다. 미디어파사드는 매일 밤 3시간 동안 청주의 역사적 자원, 사계의 변화, 음악콘텐츠, 재난 알림 등을 보여준다.

명암유원지 수변에 개설된 덱길 670m 구간에도 야간조명이 들어서 화사한 산책로로 변하면서 밤에 많은 시민들이 즐겨 찾고 있다.

김민정(43)씨는 "어둡고 특색이 없던 명암저수지가 화려하게 변했고, 무심천에 설치된 조명으로 내년 봄 환하게 빛날 벚꽃길도 너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는 8억원을 들여 청남교에도 미디어파사드와 난간 조명을 설치해 올 연말 선보일 계획이다. 내년에는 흥덕대교 경관도 새롭게 바꿀 예정이다. 방서교 일원에는 음악 분수대를, 상당산성에는 경관 조명을 각각 설치한다.

시는 도심 곳곳에 야간경관을 설치해 색다른 청주의 밤을 만들 계획이다. 대표적 쉼터 중앙공원도 역사적 의미와 현대적 감성을 담은 '인생샷 포토존'으로 재탄생한다. 시는 내년까지 5억원을 들여 조경을 정비하고 조형물도 설치해 낮엔 역사문화 포토존으로, 밤엔 빛의 포토존으로 활용한다. 현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이 만들어진 흥덕사지 일대 산책로도 야간경관을 설치해 역사적 의미를 더한다. 문암생태공원에는 분수와 빛의 정원을 만든다. 가경천 낭만의 거리 조성도 올 연말 마무리한다.

딱딱한 산업단지도 변신 중이다. 시는 청주산업단지와 오창산업단지에 가로등과 보안등을 신설하거나 교체해 안전한 보행 환경을 만들고, 아름다운 거리로 만들 방침이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밤에도 시민과 관광객들이 청주의 명소를 즐길 수 있도록 야간경관 사업을 꾸준히 펼칠 계획"이라며 "생동감 있는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기고자 : 신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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