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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잇따라 뚫리며 활기 기대

충남 내륙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철도와 고속도로가 오는 11~12월 잇따라 뚫린다.

충남도는 서해선 복선전철(이하 서해선)이 11월, 서부내륙민자고속도로(서부고속도로)가 12월 각각 개통한다고 30일 밝혔다.

서해선은 지난 2006년 제1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06∼2015)에 반영된지 18년 만에 개통되는 것이다. 노선은 홍성역과 경기도 서화성역을 연결하는 90.01㎞. 4조 1009억원의 예산이 들어갔다.

홍성과 합덕(당진), 인주(아산), 경기도 안중(평택), 향남(화성), 화성시청, 서화성 등 7개 역에서 열차가 정차한다. 합덕과 안중, 서화성에는 화물 취급 시설이 들어서 여객 뿐만 아니라 물류 수송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현재 장항선 새마을호를 타고 홍성에서 서울까지 이동하는 시간은 2시간 남짓인데, 서해선이 개통하면 1시간 30분대로 30분이 단축된다. 여기에 지난해 8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포함된 서해선~경부고속철도 연결 사업이 실현될 경우 홍성에서 용산까지는 48분으로 줄어든다.

서해선은 현재 철로 등 시설 공사를 모두 마치고 시험 운행 중인 상태다.

서부고속도로는 2008년 수도권 고속도로망 구축 계획에 반영된 지 16년 만에 개통된다. 부여군에서 경기 평택시까지 94㎞ 구간이 4~6차선 규모로 조성됐다. 이 고속도로는 서해안·당진~영덕·서천~공주 고속도로와 이어진다. 또 북쪽으로는 평택~화성·평택~제천·평택~시흥 고속도로와 이어져 현재 만성적 정체로 몸살을 앓는 서해대교의 교통량을 분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2단계 구간인 충남 부여군에서 전북 익산시까지 개통되면 호남·익산~장수 고속도로와도 연결돼 호남권으로의 이동시간 단축과 물류 수송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서해선과 서부고속도로 개통은 충남의 교통 대혁명을 가져올 것"이라며 "서해선과 서부고속도로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서해선 KTX 연결 사업 및 서부고속도로 2단계 공사가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기고자 : 김석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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