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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_獨 바이오기업 머크사 유치
충남도_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에 사활
충북도_의료비 후불제·도시농부 등 충북형 혁신 정책 호평 받아
우주항공, 바이오, 반도체, 국방, 양자, 로봇 등 6대 전략산업을 집중 육성 중인 대전시는 우수한 인재와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연구개발 경쟁력을 무기로 삼아 과학과 경제 분야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대전시는 글로벌 바이오기업 독일 머크사를 대전으로 유치했고, 상장기업 지원을 대폭 강화하는 등 일류 경제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다지고 있다. 특히 첨단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먹거리가 될 신 산업을 키워 대전 경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충남도는 인구소멸 위기와 글로벌 경기침체라는 악재를 딛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도가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는 공공기관 중 하나는 제2중앙경찰학교다. 일년에 두 차례씩 2500명의 교육생이 다녀가는 중앙경찰학교를 충남으로 유치해 유동인구 확보와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포석이다. 전국 47개 기초지자체와 경쟁한 결과, 1차 후보지로 아산시와 예산군이 이름을 올리면서 5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11월과 12월 중 각각 개통될 예정인 서해선 복선전철과 서부내륙고속도로는 충남의 '교통혁명'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추후 서울까지 KTX노선 연결을 추진하고 있는 서해선은 당초 홍성에서 2시간 걸리던 서울 진입을 40분대로 대폭 단축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해선과 함께 충남 내륙을 종단하는 서부고속도로까지 개통되면 수도권과 호남권의 잇는 여객, 물류의 대동맥이 새롭게 뚫리게 되는 셈이다.
충남도는 기업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집중하고 있다. 민선 8기가 들어선 이후 최근까지 충남의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 실적은 200개사 22조 8071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 기업은 29개사 4조8486억원에 달한다. 투자협약을 맺은 이 기업들이 계획대로 공장을 신·증설하면 4만5267명의 일자리가 새롭게 생길 것으로 보인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민선 8기 충남도는 역동적인 변화를 주도하며 경제 발전을 이끌고 있다"면서 "1년여 남은 기간 동안 40조원 이상 투자유치를 이뤄내고 국비 11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창의적인 발상으로 다양한 정책을 잇따라 내놓으며 지방소멸 위기에 대비하고 있다. 최근 충북도가 시행 중인 주요 정책들이 호평을 받으면서 일부 정책은 전국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산촌 및 농촌지역이 많은 시·군들이 인구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됐음에도 지난해 출생아 수 증가율에서 전국 1위에 오른 충북도는 출산 장려정책의 모범사례로 인정을 받았다. 임산부를 국가유공자처럼 예우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조례 제정과 출산육아수당 등은 다른 지자체들에 본보기가 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또 난자 냉동 시술비 지원 사업은 복지부가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최근 충북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전국에서 처음 실시한 의료비 후불제도에 대해 다른 지자체도 눈여겨볼 정책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또 K-유학생제도, 도시농부·근로자, 밥퍼 사업은 선도적인 제도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전국적인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도는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이색적인 정책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김영환 지사의 제안으로 시작된 '문화의 바다' 사업이 그 중 하나다. 이는 열악한 문화·여가 시설로 소외당하는 충북도민들에게 문화 공간을 제공해 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고, 원도심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에도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전쟁에 대비해 만들었던 노후된 옛 충무시설인 당산터널은 문화·휴식공간으로 개방했고, 충북도청 본관은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민 뒤 도민들에게 돌려줄 예정이다. 또 도청을 중심으로 청주향교길까지 문화관광 거리를 조성해 도보 관광벨트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충북이 추진하는 다양한 개혁적인 정책들이 대한민국의 닫힌 성장판을 열어 줄 것"이라며 "창의적인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충북은 물론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기고자 : 우정식 기자 김석모 기자 신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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