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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내수 뒷받침해 성장세

미국 3분기(7~9월) 경제성장률이 연율(年率·분기 성장률을 연간으로 환산한 것) 기준으로 2.8%(전 분기 대비)를 기록했다고 미 상무부가 30일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3%)에 미치지 못했지만 1분기(1.4%)와 2분기(3%)에 이어 성장세를 유지한 것이다.

연율 2.8% 성장률을 한국 기준으로 환산하면 0.7% 수준이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국)의 3분기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0.4%였고, 유로존 경제 규모 1위인 독일이 0.2%에 그쳤다. 한국의 3분기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0.1%였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고용 시장 악화와 경기 침체 가능성을 우려해 지난 9월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지만, 여전히 미국 경제는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미국 경제의 양호한 성장은 탄탄한 내수가 뒷받침했다. 개인소비지출은 3.7% 증가해 2분기 증가율(2.8%)을 웃돌았다. 2023년 1분기 이후 가장 강한 상승세다. 소비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핵심이다. 미국 개인소비지출 물가상승률은 1.5%로 연준 목표치(2%)를 밑돌았다. 기고자 :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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