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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16강전 제3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신진서 九단 / 黑 한상조 六단

〈제3보〉 (26~40)=한상조(25)는 바둑 팬들 사이에서도 자주 들어온 이름은 아니다. 신진서보다 나이는 한 살 위, 입단은 5년 늦다. 7년 가까운 프로 생활 동안 국내 종합 기전에서 2022년 대통령배 4강, 2023년 용성전 8강에 오른 바 있다. LG배는 이번이 7번째 도전. '지옥의 레이스'로 비유되는 예선에서 나현, 박종훈, 유창주, 이승준, 설현준을 차례로 제쳤다. LG배 '6전 7기'가 자신의 첫 세계 대회 본선으로도 기록됐다. 이어 메이저 데뷔전에서는 일본의 중견 이다 아쓰시(30)를 꺾는 기세로 나타났다. 전투 조짐을 보였던 국면은 생각보다 쉽게 정리된다. 6분 사용한 27은 준비된 수. 참고 1도 1로 뻗으면 백도 2로 뻗는다. 계속해서 흑은 3쪽을 도모하고 백은 4~8로 중앙을 돌본다. 실전과는 전혀 다른 길로 간다. 30으로는 '가'에 밀어갈 수도 있지만 워낙 변수가 많다. 응수타진한 33에 34는 참은 수. 참고 2도 1로 반발하면 어떨까. 7은 정수, 9는 맥점. 15까지 쌍방 어울린 진행이다(5…●+△). 백이 30으로 꼬부린 이상 35는 당연한 젖힘. 39는 두터운 호수로 1차 접근전이 일단락된 모습이다. 두 번째 전장은 어디로 향할까. 기고자 : 한창규 한게임바둑 기자
장르 : 고정물
본문자수 : 614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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