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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4인방, 최종일 1승도 못해

미국팀이 세계연합팀을 꺾고 프레지던츠컵 10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프레지던츠컵은 미국팀과 유럽을 제외한 세계연합팀이 맞붙는 남자 골프 단체 대항전으로, 미국이 역대 전적 13승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30일(한국 시각) 캐나다 로열 몬트리올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싱글 매치 12경기에서 미국은 6승 3무 3패를 기록했다. 첫날 포볼(한 팀 2명이 각자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홀별로 반영) 5경기를 싹쓸이한 미국은 둘째 날 포섬(한 팀 2명이 공 1개를 번갈아 치는 방식) 5경기 전패를 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셋째 날 포볼·포섬 8경기에서 6승 2패로 다시 앞섰고, 최종일까지 승점 18.5점(승1·무0.5·패0)을 쌓아 11.5점에 그친 세계연합팀을 눌렀다.

미국팀은 1998년 호주에서 이 대회 역사상 단 한 번 패했고, 2003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일한 무승부를 기록한 후 압도적 우승 행진을 이어왔다.

올해 대회 미국팀 선수 12명은 모두 세계 랭킹 25위 안에 들어 있는 반면, 세계연합팀에는 60위권 선수까지 포함됐다.

세계연합팀 한국 선수 4명은 최종일 싱글 매치에서 1승도 따내지 못하며 5승 2무 9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김주형은 미국 샘 번스와 비겼고, 안병훈도 사히스 시갈라와 무승부로 마쳤다. 임성재는 러셀 헨리에게 2홀 남기고 3홀 차로 패했고, 김시우도 키건 브래들리에게 1홀 차로 졌다. 이번 대회 세계연합팀 선수 12명 중에는 한국 선수가 가장 많았다. 기고자 : 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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