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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의 주거지를 압수 수색한 데 대해 "정치 보복의 끝은 몰락일 뿐"이라며 반발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내각 출신 민주당 의원 37명은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규정하고 전임 대통령에 대한 정치 보복의 칼을 분명하게 꺼내 들었다"며 "전임 대통령을 포토라인에 세워 윤석열 정부에 분노하는 국민의 시선을 돌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대단한 착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죄가 없는 전임 대통령을 피의자로 만들어 괴롭히는 정치 보복의 마지막 결말은 현 정부와 검찰의 몰락이 될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은 취재진과 만나 "전 사위의 취업이 있었던 시기에 윤 대통령이 중앙지검장으로 있었고, 이 사건이 가장 논란됐던 시기는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때"라며 "털어도 털어도 없는 죄를 만들어내는 형국"이라고 했다.

다혜씨는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돌 맞은) 개구리가 되어 보면, 머리는 빙빙 돌고 몸은 늘어져 가고 숨은 가늘어지는데도 '그 돌을 누가 던졌을까' '왜 하필 내가 맞았을까' 그것만 되풀이하게 된다"고 썼다.

앞서 김정숙 여사의 '옷값' 논란 수사 등과 관련해 친명 중심의 민주당이 소극 대응한다는 분석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재명 대표부터 전날 엑스에 "전 정권 보복하고 야당 탄압한다고 민생이 나아지지도, 국면이 전환되지도 않을 것임을 명심하라"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정광재 대변인은 "특정인에게만 유리한 법 집행은 공정한 사회를 추구하는 윤석열 정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 본인은 전직 대통령 두 사람이나 정치 사건으로 구속하고, 국정 농단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보수 우파 진영 수백 명을 구속했다"며 "참 아이러니, 후안무치하기 그지없다"고 썼다. 기고자 : 김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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