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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동문 단일 기수 중 최고액… 이 前대통령 서거 때 만장 들기도

배재학당 81회(회장 권상준) 동기 75명이 최근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을 위해 성금 5012만원을 기부했다고 이승만대통령 기념재단 측이 8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기념관 건립에 동참한 고교 동문 모임 단일 기수 중 가장 큰 규모다.

1965년 고교 3학년이었던 배재학당 81회 동기들은 그해 7월 이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전해지자 이화장으로 찾아가 만장(輓章·고인을 애도하여 지은 시를 천에 적어 깃발처럼 만든 것)을 들겠다고 자청했다. 권 회장은 "우리들은 '이승만의 후예들'답게 배재학당의 학당훈(學堂訓)인 욕위대자 당위인역(欲爲大者 當爲人役·크게 되려는 사람은 마땅히 남에게 봉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정신을 평생 가슴에 새기며 살았다. 이번에 모은 작은 정성이 조속한 기념관 건립을 위해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기고자 : 양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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