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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균 1만5060원 돌려받아

대중교통 카드 이용료 일부를 환급해주는 'K-패스' 가입자가 3개월 만에 200만명을 돌파했다. 국토교통부는 당초 연말쯤 180만명이 가입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3개월 만에 이를 뛰어넘은 것이다.

4일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시행된 K-패스 이용자는 200만명을 넘어섰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60회까지 이용료의 20%(만 19~34세 청년은 30%, 저소득층 53%)를 돌려주는 제도다. 이용자들은 월평균 5만6005원어치 대중교통을 이용해 1만5060원을 돌려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K-패스 이용자의 경우 월 대중교통 이용이 8회 더 늘어났고, 이에 따라 2만712t의 탄소 감축 효과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소나무 228만 그루를 심은 것과 맞먹는 효과다.

K-패스의 흥행 돌풍은 이용의 편리함 덕분이다. 기존에도 알뜰교통카드, 기후동행카드 등 교통 할인·환급 카드가 있었지만 앱(스마트폰 프로그램)에 직접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해야 하는 등 사용이 번거로웠다. K-패스는 자동으로 환급액이 계산되기 때문에 이런 절차가 필요 없다. 특정 지역이 아닌 전국 189개 시군구에서 시내·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GTX(광역급행철도) 등을 탈 때 이용 가능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K-패스를 통해 이용료를 돌려받기 위해선 10개 카드사를 통해 교통 카드를 신청한 후, 반드시 휴대전화 앱을 통해 회원 가입을 마쳐야 한다. K-패스 카드를 사용해도 회원 가입 절차를 거치지 않으면 환급이 이뤄지지 않는다. 기고자 : 김아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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