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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LG전자는 지난해 7월, 미래 비전 기자간담회에서 TV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선포했다. 기존 제품 경쟁력에 독자 스마트TV 플랫폼 webOS를 중심으로, 콘텐츠·서비스·광고 등을 더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업체'로 전환하겠다는 것. webOS 플랫폼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광고·콘텐츠 등 플랫폼 사업 매출 또한 빠르게 늘고 있는 상황. 조주완 LG전자 CEO는 "올해 webOS 플랫폼 매출 1조 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TV 제조사 최초 OS 업그레이드 제공하는 webOS 리뉴 프로그램

2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webOS에 탑재된 FAST 서비스 LG 채널의 콘텐츠 강화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유럽 LG 채널에 오픈한 프리미엄 콘텐츠 전문 채널 LG 1이 대표적인 예. 이 채널에선 작년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웡&윈체스터' '폴 T 골드만' 등 LG전자가 엄선한 신작 콘텐츠들이 포함됐다. 유럽 LG 채널에 포함된 Sony One 채널에선 '브레이킹 배드' '베터 콜 사울' 등 인기 드라마 시리즈와 영화를 방영 중이다. 시청자의 이목을 끄는 무료 콘텐츠를 확대한 결과, 올 초 전 세계 28개국에 3500개 이상의 채널을 제공하게 됐다. 사용자 수는 이미 5000만 명을 넘어섰다.

LG전자는 고객이 매년 진화하는 webOS의 신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5년간 webOS 업그레이드를 제공하는 'webOS 리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2024년형 LG 올레드 TV와 QNED TV에는 2028년까지 webOS 업그레이드를 제공한다. 최신 스마트 TV 홈 화면을 제공해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확대하고, 플랫폼 보안기술로 안정적인 TV 시청 환경을 제공하는 등이 핵심이다.

◇TV 제조사 최초로 타 TV 브랜드에 플랫폼 공급

LG전자는 2021년 TV 제조사 가운데 처음으로 스마트 TV 플랫폼을 타 TV 브랜드에 판매하는 webOS 외판 사업을 시작했다. 약 20개 TV 제조업체에 webOS를 공급한 이후 올 초 400여 개 제조사에 webOS를 공급할 정도로 외판 사업이 빠르게 성장 중이다. webOS 외판 사업 확대는 매출뿐만 아니라 webOS를 탑재한 기기 모수를 늘려 플랫폼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전 세계 TV 제조사들이 webOS를 선택하는 이유로는 뛰어난 성능, 풍부한 콘텐츠, 파트너사의 편의를 극대화하는 맞춤 서비스가 꼽힌다. webOS는 ▲사용자 중심의 직관적 UI 홈 화면 ▲손쉽게 사용하는 매직리모컨 ▲짧은 부팅시간 및 앱 로딩시간 등 뛰어난 성능과 다양한 편의 기능 측면에서 장점을 갖추고 있다.

◇자동차에서도 webOS로 무료 콘텐츠 감상할 수 있어

최근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영역에서 LG전자와 현대자동차의 콘텐츠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 LG전자는 1월 현대자동차에 공급하는 차량용 webOS 콘텐츠 플랫폼에 LG 채널 서비스를 론칭했다. LG 채널은 제네시스 G80 모델에 처음 적용됐으며, 이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작년 말 출시된 카니발, 제네시스 GV80까지 포함됐다. 기고자 : 이영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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