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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기행 셀럽 인터뷰] 유이화 ITM 유이화건축사사무소 대표·고기영 조명 디자이너

"퀄리티가 매우 좋았다."

일본 도쿄 도시 건축 기행이 진행된 지난 4월 17일~21일. 기행에 동행한 유이화 ITM 유이화건축사사무소 대표와 고기영 조명 디자이너는 이같이 말했다. 대부분 여행 프로그램은 관광이 주 목적이다. 구성 자체도 가족·친구와 함께 관광지를 돌며 추억을 쌓는 과정으로 이뤄졌다. 일본이 도시 개발과 건축 분야의 세계적 트렌드를 선도하는 만큼 건축 기행은 타 프로그램과 달리, 현지 건축의 비전·철학을 배우는 교육 콘텐츠로 구성됐다. 유 대표는 "우리나라 건축의 양상과 비교하며, 참가자들은 그 속에 숨은 역사와 기술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도심 지역일수록 건축에서 조명이 갖는 역할과 위상은 높아지기 마련. 도쿄역과 도쿄 도청 등 야경을 소개한 고 디자이너는 도쿄 건물의 조명 트렌드에 대해 "도시 재개발을 통해 기존 역사적 가치에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를 더한 디자인이 눈에 띈다"며 "특히 도시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분야별 협업을 통한 통합 이미지를 구축한 게 인상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기행 내내 무언갈 배우겠단 눈빛을 보인 참가자가 많았다"며 "기행이 끝난 뒤 '새로운 경험을 했다' '삶의 영감을 받았다'고 말하는 모습에서 뿌듯함을 느꼈다"고 했다.

이들은 젊은 디자이너 혹은 디자이너 지망생들이 건축 기행에 함께하는 것을 추천했다. 기행 동안 설계 회사를 찾아가 관계자와 대담을 하거나, 프리츠커상을 받은 유명 건축가 반 시게루를 만나 간담회를 갖는 등 건축의 철학을 엿볼 수 있어서다. 특히 고 디자이너는 "도시의 외형이 단기간에 이뤄지지 않는 만큼 도시 사업을 계획·주관하는 공무원들에게도 건축 기행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단체 여행 문의 : 02)318-4485·4401 기고자 : 이영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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