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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기행 셀럽 인터뷰] 손승철 강원대 명예 교수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규슈 기행. 본지 주최로 진행됐던 이번 기행에선 한일 관계사 전문가인 손승철 강원대 명예 교수와 함께 일본 근대화의 시작을 알린 현장을 탐방했다. 관광과 역사적 교육을 동시에 즐길 수 있던 것. 규슈는 일본 남서부에 있는 섬이다. 일본의 근대화를 알린 곳이기도 하다. 특히 규슈의 나가사키는 17세기, 근대화가 시작되기 이전부터 서양으로 통하는 관문으로 불렸다.

기행을 이끌었던 손 명예 교수는 4박 5일간 일정을 '근현대 한일 관계의 역사상'을 완성했던 과정으로 평가했다. 메이지유신의 발상지 '하기'와 나사사키의 '군함도' 등 한일 관계의 모든 역사가 집중된 곳인 만큼 역사 테마 여행으로 제격이었단 얘기다. 그는 "실제 소수의 인원으로 구성된 기행인 만큼 한명, 한명에게 집중하며 역사의 재미를 알릴 수 있었던 점이 매력적이었다"며 "덕분에 근현대사 현장을 재밌게 탐방했고, 한일 간 뿌리 깊은 갈등을 풀어낼 물꼬를 찾는 과정에 재미를 느낀 참가자가 많았다"고 말했다.

실제 손 명예 교수는 기행을 탐방하던 중 88세 최고령자 참가자 2명을 회상했다.

"나가사키에서 시내를 달리는 전차 사진을 서로 찍겠다고 다투던 모습이 아직까지 눈에 선해요. 당시 천진난만한 초등생처럼 보여서 보기 좋았죠. 그 연세에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아 기행의 재미가 더했다고 생각합니다."

손 명예 교수는 이번 기행을 계기로, 보다 다양한 역사 프로그램이 이뤄지길 기대했다. 한일 관계사의 다양한 접점을 지역별로 나눈 프로그램을 언급한 것.

단체 여행 문의 : 02)318-4485·4401 기고자 : 김지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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