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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KT 벤치클리어링… 선넘은 세리머니 때문?

    양승수 기자

    발행일 : 2024.06.07 / 스포츠 A25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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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점 앞선 상황서 삼진 잡고 환호… 고의로 상대 자극하는 행위로 봐

    "야! 너 이리 와봐." 프로야구 KT 황재균(37)이 지난 5일 수원에서 경기가 끝난 직후 한화 투수 박상원(30)을 향해 소리치며 다가갔다. 그러자 벤치 클리어링(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쳐나와 몸싸움을 벌이는 것)이 발생했다.

    발단은 이날 한화가 12-2로 크게 앞선 8회말. 10점 차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올라온 박상원은 선두 타자 김상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오른발을 높게 들어 올리며 기뻐했다. 이어 다음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에도 글러브로 박수를 치며 포효했다. 이닝이 끝나자 KT 더그아웃에서 포수 장성우(34)가 박상원을 향해 소리치면서 화를 내는 모습이 잡혔다. 그러자 한화 류현진(37)이 '이해한다. 내가 말을 잘해보겠다'는 취지로 손짓을 했다. 한화 주장 채은성도 박상원과 뭔가 대화를 나눴다.

    경기는 그대로 끝났지만 사달이 났다. 황재균이 흥분해서 박상원을 향해 다가가고 장성우도 뒤따르자 양 팀 선수들이 우르르 몰려나와 일부는 말리고 일부는 몸싸움을 하는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다. 경기 종료 후 벤치 클리어링은 2010년 5월 잠실 롯데·LG전 이후 14년 만이다.

    한화 김경문(66) 감독은 리그 복귀 2경기 만에 벤치 클리어링을 겪는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했다. 김 감독은 "야구는 하면서 배워야 할 건 배워야 한다.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서는 더 가르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화는 6일 경기 전 정경배 수석코치와 박상원이 KT 라커룸을 찾아 이 감독에게 고개를 숙였고, 황재균과 장성우에게 사과했다. 6일 경기에선 한화가 KT를 6대0으로 이기며 김 감독 취임 후 3연승을 달렸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4승(4패)을 챙겼다.

    KIA가 롯데와 접전 끝에 5대4로 이겨 1위 자리를 지켰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6이닝 3실점)은 통산 두 번째 2000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두산은 창원에서 NC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면서 3위로 올라섰다. 두산이 NC를 상대로 NC파크에서 3연전 시리즈를 모두 이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에서는 SSG가 삼성을 4대0으로 이겨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했다. SSG 선발 오원석은 5이닝 무실점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시즌 여덟 번째 홈경기 매진을 기록한 LG는 잠실에서 키움을 8대4로 누르며 KIA에 0.5경기 차 추격을 이어갔다.
    기고자 : 양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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