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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줄어든 서울 학교, 남녀공학 전환 늘어

    윤상진 기자

    발행일 : 2024.06.05 / 사회 A14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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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7곳 신청… 2배 넘게 증가
    교육청, 시설비 외 6억 추가 지원

    서울 광진구 동국대 사범대 부속 여자중학교는 내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해 학생을 받기로 했다. 1930년 개교 이래 94년간 여자만 다니던 학교에 남학생이 발을 디디게 된 것이다. 이 학교가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기로 한 건 여학생만 받아서는 앞으로 학생 모집이 쉽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학교 전교생은 10년 전 870명에서 올해 410명으로 반 토막 났다.

    인구 감소가 심각해지자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려는 단성(單性) 학교들이 늘어나고 있다. 올 들어 서울시교육청에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겠다고 신청한 학교가 4일까지 총 7곳이다. 작년엔 총 3곳이 전환을 신청했는데 올 들어 대폭 확대된 것이다. 현재 서울시의 전체 중·고교 708곳 중 단성 학교는 34%(241곳)다.

    올 들어 남녀공학 전환 신청이 늘어난 건 생존을 위해 학교들이 '전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데다가 서울시교육청이 지원금을 대폭 확대했기 때문이다. 교육청은 기존엔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면 시설 개선비만 줬는데 올해부터는 추가로 3년간 6억원을 주기로 했다. 교육청 측은 "학생 수가 급감하는데 단성 학교가 많으면 인근 남녀공학에 성비 불균형이 심해지고, 집 근처에 단성 학교만 있으면 성별에 따라 먼 학교를 가야 할 수도 있다"면서 "지원금을 확대하자 남녀공학 전환 신청이 늘어난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재 전환을 신청한 곳들은 대부분 여자 학교다. 남학교는 '공학이 되어 여학생과 함께 다니면 내신 점수 따기 불리하다'는 학부모들의 반대가 크고 역사가 오래된 곳이 많아 동문들 반발이 거세기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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