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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

'제2금융권 최다' 115건의 특허를 보유한 BC카드가 '오감'을 활용한 카드 결제 기술 및 이색 특허로 주목받고 있다. 10여 년 전 특허 등록이 완료됐거나 상품으로 출시됐었지만, 최근 뉴트로(Newtro) 열풍에 힘입어 관련 특허 기술이 재조명받고 있다.

BC카드는 2008년 국내 최초로 '발광' 카드를 개발해 회원사 상품으로 발급했다. 해당 카드는 카드 내부에 LED(발광다이오드) 단자를 삽입해 교통카드처럼 비접촉식 결제 시 빛을 발산하는 방식이다. 눈으로 결제를 확인할 수 있어 2009년 특허까지 받았다. '소리' 기반의 특허 기술도 보유 중이다. 신용카드 IC(Integrated Circuit)칩에 사운드 모듈을 탑재해 결제 시 특정 음계나 소리가 나게 하는 기술이다. 초소형 마이크로스피커를 카드에 심어 사람 목소리 형태로 발음하도록 개발됐다. 해당 특허에 대한 독점권을 확보한 만큼 향후 상용화도 가능하다.

BC카드는 '진동'을 통한 결제 기술도 특허로 등록했다. 카드 플레이트에 '진동 발생' 회로를 장착해 비접촉식 결제 시 몸으로 느낄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2013년 국내 특허뿐만 아니라 중국에도 등록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세계 최초로 '향기' 카드를 개발해 상품으로 출시하기도 했다. 향기 카드는 고객이 원하는 향수를 카드 표면 모듈에 뿌리면 일정 기간 향기가 난다.

BC카드는 결제 프로세싱 전문 기업으로 은행·카드사·핀테크 등에 결제망과 생활금융플랫폼 '페이북' 기반의 결제 기술을 제공한다. 이 때문에 금융 기술 관련 특허 취득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원석 BC카드 사장도 직접 카드 사업 관련 특허를 출원할 정도로 지식재산권 확대에 적극적이다.

BC카드는 임직원의 특허 출원에 따른 리워드 프로그램 운영 등 전(全)사적 차원에서 독려하고 있다. 기고자 : 문미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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