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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바다의 날 기념식 개최지… 화성시

화성시가 수도권을 대표할 '해양 관광지'로 도약한다. 경기도 서남부에 있는 화성시에는 지난해 누적 인원 약 1억 명이 방문했다. 화성시는 경기도에서 가장 긴 해안선을 품고 있다. 화성시 서쪽 끝에는 ▲하루에 두 번 바닷길이 열리는 섬 '제부도' ▲화성 뱃놀이 축제가 열리는 '전곡항' ▲일몰과 낙조가 아름다운 '궁평항' ▲해맞이와 해넘이 명소인 '국화도' '백미항' 등이 있어 볼거리는 물론 먹거리,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

◇화성시, 궁평항에서 제부도 마리나항까지 총 17km '황금해안길' 조성

화성시는 '서해안 관광벨트 사업' 추진에 나섰다. 동서 균형 발전과 더불어 수도권 대표 해양 관광지이자 체류형 종합관광지로 도약하기 위해서다. 현재 화성시가 추진 중인 사업은 ▲궁평 종합관광지 개발 ▲고렴산 해상공원 조성 ▲제부도 근린공원·도시계획도로 개설 등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지난해 전곡항에서 궁평항까지 연결하는 '황금해안길 해안 데크 조성 사업' 추진 공약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화성시를 경기 서부권 대표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황금해안길 해안 데크 조성 사업은 군사 철조망 제거로 시민에게 돌아온 해안에 데크를 조성해 서부권 최고 둘레길을 완성하는 것이다. 또 화성시 해안권을 따라 조성 중인 각 관광지를 둘레길로 연결할 계획이다. 화성시는 서해안 해안 데크 조성으로 단절돼 있던 시 대표 관광지를 연결함으로써 ▲관광객 유입 ▲소비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등 선순환 효과를 노리고 있다. 동시에 동서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한다.

황금해안길 해안 데크 조성 사업은 올해 안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르면 2025년 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황금해안길'은 궁평항에서 시작해 제부도 마리나항까지 총 17km에 달한다. ▲떨어지는 아름다운 해를 바라보며 변화하는 해안 경관 감상이 가능한 '낙조경관길' 7km ▲바다와 염전의 수평 경관을 누리는 제방 데크길인 '소금바닷길' 4.9km ▲해안관광 데크길인 '궁평관광길' 5.1km 등 3가지 콘셉트로 꾸며진다. 황금해안길은 시작 지점부터 끝까지 바다를 바라보면서 걸을 수 있도록 조성될 계획이다.

◇해송과 낙조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궁평 관광지' 조성

이밖에 화성시는 궁평항 인근의 해송과 낙조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궁평 관광지'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면서 힐링할 수 있는 가족 단위 캠핑과 휴식 장소가 올해 안에 만들어질 예정이다. 특히 화성 서남부 권역에 부족한 청소년 수련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궁평 관광지 안에 유스호스텔 건립 공사도 내년 3월 준공 목표로 진행 중이다. 또 제부리·송교리·전곡리를 하나의 관광코스로 만들 '고렴산 해상공원' 조성도 계획하고 있다. 해상공원은 송교리~안고렴섬~고렴산 수변공원을 연결한다. ▲출렁다리 250m 구간 ▲해상보도교 270m 구간이 설치될 예정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서해안을 잠시 스쳐 지나가는 방문형 관광지가 아닌 지역에서 먹고 자고 즐기는 체류형 관광지로 바꿔 수도권을 넘어 세계 관광지로 변모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화성시는 31일 전곡항에서 '제29회 바다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화성시는 행사와 화성 뱃놀이 축제를 연계해 '100만 화성특례시' 출범을 기념한다. 기고자 : 이미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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