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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환경공단

해양환경공단(KOEM, 이하 공단)은 해양생태계 보호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해양 발전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95년 여수 앞바다에서 발생한 씨프린스호 해양오염사고를 계기로 한국해양오염방제조합이 출범했다. 그 후 2008년 국내 유일의 해양환경 전문기관인 해양환경공단으로 확대·개편됐다. 현재 공단은 전국 주요 무역항에 12개 지사와 72척의 선박을 배치하고 ▲해양 부유 쓰레기 및 침적 폐기물 수거 ▲해양환경 모니터링 및 관리 ▲해양생태계 보전 및 복원 ▲오염물질 수거·처리 ▲해양오염 예방 및 대응 ▲해양환경 교육·연구·개발 ▲국제협력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생활밀착형 해양환경서비스로 주민생활환경 개선

생활하수와 산업폐수 등이 바다로 유입되면 수질이 악화돼 해양생태계가 파괴된다. 이뿐만 아니라 심각한 악취로 지역주민들 삶의 질이 저하되는 등 고충이 잇따를 수 있다. 이에 공단은 해양환경보호와 주민 생활환경개선을 위해 해양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약 17만8000t(11만1794㎥)의 해양오염퇴적물을 수거해 처리했다. 올해는 부산 북항, 울산 온산항, 포항구항 등에서도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부터 테트라포드 등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 무단으로 버려지거나 방치된 쓰레기를 수거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제주권역 시범사업부터 대상지역을 확대해 사각지대 중심으로 집중 수거할 예정이다.

◇해양 재난으로부터 국민 안전 보호

공단은 '복합 해양사고' 대응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올해 엔담호가 참여하는 대규모 합동훈련을 전년(3회) 대비 100% 확대한 6회 실시할 계획이다. 또 바다의 시한폭탄이라 불리는 침몰선에 대한 선제적인 조치도 실시한다. 잠재적 해양환경 위해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지난해 신안 해역에서 알데바란호·마린스타엠호 등 침몰선 선체 내 잔존유 35.4㎘를 제거했다. 올해는 삼척 등 해역에서 침몰선 잔존유 회수작업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또한 해양환경조사선을 이용해 전국연안 425개 정점을 연 4회 모니터링하며, 수질자동측정소 18개소와 정기운항선박 자동측정소 2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2015년에는 해양방사성물질측정망 운영도 시작했다. 해양방사능 측정·분석에 대한 국민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해양방사능 조사 정점을 매년 확대하고 있다. 더불어 올해는 60개 정점에 대한 정기조사와 105개 정점에 대한 긴급조사도 실시한다.

◇해양환경보전 인식 강화 위한 다양한 활동

공단은 대국민 해양환경보전 인식 강화에 필요한 다양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해양폐기물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어선 등에서 수거한 생수병·폐로프 등으로 우산·경량 작업모를 생산했으며 해양폐기물 재활용 브랜드 '리블루(Re:BLUE)'도 론칭했다. 리블루는 리사이클(Recycle)과 블루(Blue)의 합성어로 해양폐기물을 재활용해 깨끗해진 바다를 의미한다.

연령 및 대상별 교육주제, 학습자료, 교구 등을 개발해 생애주기 맞춤형 해양환경교육 또한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체험형 교육차량이 초등학교로 찾아가는 해양환경 이동교실과 국민의 자기주도 학습을 가능케 하는 '해양환경교육 온라인 플랫폼' 등이 있다. 최근에는 학습자가 탐구·체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콘텐츠 개발을 추진하는 등 교육의 디지털화에도 힘쓰고 있다.

한기준 이사장은 "해양환경보전에 대한 국민인식이 '해야 하는 것'에서 '할수록 즐겁고 내 삶에 가치 있는 것'이 될 수 있도록 공단은 다양한 국민 체감형 해양환경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국민 여러분도 이 같은 활동에 더욱 관심 가져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기고자 : 이보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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